헨리 무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아주 단단한 뿌리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삶의 비밀은 단순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온 마음을 다해 쏟아부을 수 있는 무언가를 갖는 것이라는 말 말이에요. 매 순간순간을 나의 전부를 걸고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건, 거친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작은 섬을 갖는 것과 같답니다.
우리의 일상은 때로 무의미한 반복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익숙한 업무를 처리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쳇바퀴 같은 시간들 속에서 가끔은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애쓰고 있는 걸까?'라는 허무함이 찾아오기도 하죠. 하지만 그 반복되는 시간 속에 아주 작은 열정이라도 심어 놓을 수 있다면, 그 하루는 전혀 다른 색채로 빛나기 시작해요. 거창한 사명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내가 진심으로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작은 일 하나가 우리를 살아가게 하니까요.
제 친구 중에 식물을 정말 사랑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매일 아침 작은 잎사귀 하나하나에 물을 주고, 흙의 상태를 살피며 정성을 다해요. 누군가 보기에는 그저 단순한 식물 돌보기일 뿐이지만, 그 친구에게는 그 과정이 하루를 버티게 하는 아주 소중한 임무예요. 잎이 새로 돋아날 때 느끼는 그 벅찬 기쁨을 위해, 친구는 매일의 피로를 잊고 정성을 다하죠. 그 친구의 눈빛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몰입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반짝임이 서려 있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마음을 다해 돌볼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셨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요리일 수도, 글쓰기일 수도,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껏 차린 식사일 수도 있어요. 비비덕인 저도 여러분의 매 순간이 헛되지 않도록, 여러분이 찾은 그 소중한 과업을 늘 응원하고 곁에서 따뜻하게 지켜봐 줄게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작은 열정은 무엇인가요? 잠시 눈을 감고 그 소중한 씨앗을 떠올려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