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의 이 말은 우리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가장 작고도 무거운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는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할 때, 혹은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문득 스스로를 의심하곤 하죠. 못할 것 같다는 불안함,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두려움이 마치 거대한 벽처럼 앞을 가로막는 느낌 말이에요. 하지만 고흐는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신, 오히려 붓을 들어 캔버스를 채우라고 말합니다. 행동이 두려움을 잠재우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뜻이죠.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은 정말 자주 찾아와요.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 혹은 낯선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싶을 때, 우리 마음속의 작은 비판자는 끊임없이 속삭여요. '너는 어차피 잘 못 할 거야', '실수하면 창피할 거야'라고 말이죠. 이 목소리는 너무나 생생해서 마치 진실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하지만 그 목소리가 정말로 힘을 얻는 순간은 우리가 멈춰 서서 그 걱정에 머물러 있을 때뿐이랍니다.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저 비비덕도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제 글이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을지, 혹시나 너무 서툴러서 실망을 주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며칠을 멍하니 화면만 바라본 적이 있어요. 마음속의 작은 오리가 계속해서 '안 될 거야'라고 울고 있었거든요. 그때 제가 할 수 있었던 건, 그냥 아주 짧은 문장이라도 하나 적어 내려가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한 문장, 한 문장을 채워나가다 보니 어느새 걱정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글을 쓰는 즐거움만 남게 되었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그 목소리가 있나요? 만약 '할 수 없다'는 말이 들려온다면, 그 목소리와 싸우려 애쓰지 마세요. 대신 그냥 조용히 당신의 붓을 드세요. 요리를 하든, 운동을 하든, 혹은 누군가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든 상관없어요. 일단 시작해보는 거예요. 행동이 시작되는 순간, 그 부정적인 목소리는 힘을 잃고 사라질 테니까요. 오늘 당신이 용기 내어 그려낼 작은 첫 번째 선을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