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없는 의지가 방탕과 같다는 날카로운 비유가 삶의 방향 설정을 촉구한다.
스데픈 맥케나의 이 말은 언뜻 들으면 조금 차갑고 엄격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삶에 정해진 목적이 없다는 것을 의지의 방종이라고 표현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문장의 이면에는 우리가 가진 소중한 의지라는 에너지를 어디로 흘려보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목적지 없이 표류하는 배가 파도에 휩쓸려 길을 잃듯, 우리 마음의 중심이 흔들리면 소중한 시간과 열정이 아무런 의미 없이 흩어져 버릴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죠.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가끔은 아무런 계획 없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가 있어요. 맛있는 것을 먹고 푹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정말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 어디인지 잊어버린 채 관성적으로 움직이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마치 목적지 없이 엔진만 계속 돌리고 있는 자동차처럼, 에너지는 쓰지만 정작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는 상태 말이에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는 성취감보다는 허무함을 더 자주 느끼게 됩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성실하게 살아가던 친구였어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고,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냈지만 늘 마음 한구석이 공허하다고 말했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친구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목표를 자신의 목표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었더라고요. 자신의 의지가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고 있었던 셈이죠. 그 친구가 스스로가 진짜 원하는 작은 꿈을 찾고 나서야, 비로소 그 성실함이 빛을 발하며 삶의 생기를 되찾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답니다.
거창한 사명감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를 어떻게 의미 있게 채울 것인지, 아주 작은 방향이라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비비덕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작은 나침반 하나가 놓여 있기를 응원하고 싶어요. 오늘 잠들기 전,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좋으니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오늘 나의 작은 행동들이 내가 원하는 방향을 향하고 있었는지 말이에요. 아주 작은 목적 하나가 여러분의 내일을 완전히 다른 빛으로 물들여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