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재능에 충실한 삶을 살라는 간결한 지혜가 목적의 본질을 짚어준다.
세익투스 프로페르티우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나에게 딱 맞는 옷을 찾아 입으라는 다정한 조언처럼 느껴져요. 각자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과 재능을 품고 태어났으니, 그 능력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라는 뜻이지요. 우리는 종종 남들이 부러워하는 길이나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을 쫓느라, 정작 내 안에서 반짝이고 있는 진짜 나의 재능을 잊고 살곤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순간, 즉 나의 숙련도가 가장 높게 발휘되는 그 지점에 머물 때 찾아오는 법이에요.
우리의 일상은 때로 거창한 성공보다는 아주 사소한 재능들로 채워져 있어요. 어떤 사람은 복잡한 숫자를 정리하는 데 탁월하고, 어떤 사람은 지친 친구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따뜻한 공감 능력을 가졌죠. 또 누군가는 요리 재료를 다루는 섬세한 손길을 가졌을지도 몰라요. 이런 작은 기술들이 모여 우리의 하루를 구성합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당신의 재능과 너무 멀어져 있다면, 마음 한구석이 공허하고 무겁게 느껴지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에요.
제 친구 중에 아주 성실하지만 늘 무력감을 느끼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남들이 다 하는 안정적인 사무직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지만, 사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조립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거든요. 매일 서류 뭉치와 씨름하며 보낸 시간은 그 친구에게 그저 견뎌야 하는 고통이었죠. 그러다 작은 취미로 목공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나무를 만지고 다듬는 그 시간만큼은 친구의 눈빛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생기 있게 빛나더라고요. 자신의 기술이 가장 빛나는 곳을 찾았을 때, 비로소 삶의 에너지가 되살아난 것이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고민에 빠지곤 해요. 글을 쓰는 이 순간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저의 진정한 소명인지 말이에요. 하지만 여러분께 위로를 건네는 이 순간, 제 마음이 가장 활기차게 움직이는 것을 느끼며 저는 제 자리를 다시금 확인하곤 합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손길이 가장 편안하게 머무는 곳은 어디인가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당신의 재능이 기분 좋게 흘러나올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그 작은 일에 집중하며 보내는 시간들이 모여, 당신의 삶을 가장 아름다운 빛으로 채워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