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급진적인 경이로움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아브라함 헤셸의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단순히 하루를 버티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을 얼마나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되묻게 됩니다. 급진적이라는 말은 조금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아주 작은 조각들조차도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깨닫는 태도를 의미해요. 익숙함이라는 안개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빛을 다시 찾아내는 용기 말이에요.
우리는 종종 너무 바쁜 나머지 눈앞의 풍경을 보지 못한 채 앞만 보고 달려가곤 합니다. 출근길의 지하철 창밖으로 스치는 계절의 변화, 점심 식사 후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온기, 그리고 퇴근길에 우연히 마주친 노을의 색깔까지도요. 이런 사소한 순간들을 당연한 것으로 치부해버리면 우리의 삶은 점점 무채색으로 변해버리고 말 거예요. 경이로움을 찾는다는 것은 거창한 기적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작은 기적들을 발견하는 연습입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어 너무 지친다며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어요. 저는 그 친구와 함께 동네 산책을 하며 아주 작은 꽃 한 송이가 보도블록 사이에서 피어난 것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생명이 이 척박한 곳에서 자라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상상해 보았죠. 그 작은 순간을 함께 나누며 우리는 말없이 미소 지을 수 있었어요. 거창한 이벤트가 없어도, 그 순간만큼은 우리 삶에 아주 커다란 경이로움이 찾아온 기분이었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아주 작은 놀라움이라도 숨어있지는 않은지 천천히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길가에 굴러다니는 예쁜 돌멩이 하나, 혹은 나를 향해 웃어주는 누군가의 다정한 눈빛 같은 것들 말이에요.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을 시작할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생동감 넘치는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게 될 거예요. 오늘 당신이 발견한 가장 작고 소중한 놀라움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