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밀러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따뜻한 햇살 아래서 낮잠을 자는 듯한 평온함이 느껴져요. 삶의 목표가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황홀경, 그리고 고요한 깨어있음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시사하죠. 우리는 종종 미래를 준비하거나 과거를 후회하느라 정작 지금 이 순간의 생동감을 놓치곤 해요. 하지만 진정한 삶의 목적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성취를 이루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게 이 순간을 느끼며 깨어 있었느냐에 달려 있는지도 몰라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너무나 자주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려 살아가곤 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직장인이 매일 똑같은 출근길을 걸으며 머릿속으로는 오직 산더미처럼 쌓인 업무 생각만 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발밑에 피어난 작은 꽃이나 아침 공기의 상쾌함은 전혀 느끼지 못한 채 말이에요. 이런 상태라면 몸은 움직이고 있지만, 영혼은 잠들어 있는 것과 다름없을 거예요. 삶을 '기쁘게 취한 상태'처럼 즐긴다는 것은, 마치 눈앞의 작은 행복에 흠뻑 젖어 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너무 많은 생각에 빠져서 발을 헛디딜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일부러 아주 천천히 걷기로 해요. 길가에 떨어진 나뭇잎의 색깔을 관찰하고, 시원한 바람이 깃털 사이를 지나가는 느낌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고요한 깨어있음이 찾아오거든요. 거창한 깨달음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차 한 잔의 온기를 온전히 느끼는 그 순간만큼은 우리가 신성한 깨어있음을 경험하고 있는 셈이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 아주 작은 순간이라도 좋으니 감각을 깨워보셨으면 좋겠어요. 커피의 향긋한 냄새에 집중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웃음소리에 온 마음을 다해 반응해 보는 거예요. 삶이라는 커다란 잔에 기쁨과 평온함을 가득 채워 넣는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느끼는 그 작은 떨림이 바로 당신이 살아있다는 가장 아름다운 증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