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면 기쁨과 행복이 이미 가득하다.
틱낫한 스님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따뜻한 햇살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행복이 아주 멀리 있는 커다란 성취나 특별한 이벤트 속에 숨어있다고 믿곤 하죠. 하지만 스님은 말씀하세요. 우리가 그저 깨어있고,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기만 한다면, 바로 지금 이 찰나에도 기쁨과 행복이 가득 차 있다고 말이에요. 행복은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있는 것을 발견하는 눈을 갖는 일인 것 같아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주 '지금'을 놓치고 살까요? 점심을 먹으면서도 내일 있을 회의 걱정에 빠져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산책을 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밀린 업무 리스트를 정리하곤 하죠.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이미 미래의 불안이나 과거의 후회 속을 헤매고 있는 거예요. 이렇게 마음이 흩어져 있을 때, 우리 곁에 머무는 작은 기쁨들은 소리 없이 빠져나가 버린답니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그저 무채색의 연속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피곤한 하루를 보낸 적이 있어요.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제가 좋아하는 따뜻한 차 한 잔을 앞에 두고도 맛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문득 '아차' 싶어 눈을 감고 차의 온기와 은은한 향기에만 집중해 보았어요.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코끝을 스치는 향기와 입안에 퍼지는 온기를 오롯이 느끼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에 작은 꽃이 피어나는 것 같은 평온함이 찾아왔답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았어요. 그저 제가 그 순간에 머물러 있었기에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거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 아주 작은 것 하나에만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길가에 핀 이름 모를 작은 꽃을 가만히 들여다보거나,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의 감촉을 느껴보는 거예요.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을 두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하루가 보석처럼 빛나는 기쁨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당신의 지금 이 순간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