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태어났는지를 깨닫는 날이야말로 진정한 탄생의 순간이다.
존 맥스웰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 삶이 단순히 숨을 쉬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날이 축복의 시작이라면, 내가 왜 이곳에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발견하는 날은 영혼이 깨어나는 경이로운 순간이죠. 태어남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라면, 목적을 발견하는 것은 그 선물을 어떻게 아름답게 사용할지 결정하는 아주 소중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현실 속의 우리는 가끔 길을 잃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쏟아지는 업무, 그리고 끝없는 고민들 속에서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애쓰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불쑥 찾아오곤 하죠. 마치 안개 자욱한 숲속을 헤매는 것처럼,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막막함이 밀려올 때가 있어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맛있는 씨앗을 찾는 것보다 내가 왜 이 숲에 있는지 고민하며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곤 한답니다.
제 친구 중에 아주 성실하지만 늘 공허함을 느끼던 한 사람이 있었어요. 그 친구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직장에 다녔지만, 정작 본인의 마음은 늘 메말라 있었죠. 그러다 우연히 주말마다 유기견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상처 입은 강아지들이 자신을 보며 꼬리를 흔드는 모습에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고 해요. 그 친구는 그날 비로소 자신이 타인에게 온기를 전할 때 가장 빛나는 존재라는 '이유'를 발견한 것이죠. 그 발견 이후 친구의 눈빛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기로 가득 찼답니다.
여러분의 목적은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닐지도 몰라요. 누군가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정성껏 가꾼 작은 화분, 혹은 매일 아침 나 자신을 돌보는 작은 습관 속에 숨어 있을 수도 있어요. 지금 당장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발견하기 위해 계속해서 마음의 귀를 기울이고,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려는 그 마음 자체니까요.
오늘 하루,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다정하게 물어봐 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아주 작은 떨림이라도 좋으니, 당신의 마음이 어디를 향해 반응하고 있는지 가만히 느껴보세요. 당신의 삶이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어떤 의미로 채워질지, 저 비비덕이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하며 기다리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