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수많은 풍경을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어떤 날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밭을 걷는 것 같지만, 또 어떤 날은 발끝을 찌르는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걷기가 두려워지기도 하죠. 칼릴 지브란의 이 문장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를 아주 아름답게 설명해 줍니다. 장미의 화려한 꽃잎에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그 뒤에 숨겨진 날카로운 가시에 집중할 것인지는 오직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뜻이에요.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은 정말 자주 찾아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커다란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상상해 보세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다는 성취감이라는 장미를 바라볼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겪었던 실수나 상사의 따가운 피드백이라는 가시만을 곱씹으며 밤잠을 설칠 수도 있습니다. 가시는 분명 존재하며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 가시만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면 정작 우리가 얻어낸 소중한 결실의 향기를 맡을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되고 말아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작아지는 날이 있어요. 글이 잘 써지지 않거나 누군가에게 서운한 말을 들었을 때, 제 마음은 온통 날카로운 가시밭처럼 느껴지곤 하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는 애써 눈을 감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 작은 꽃잎 하나를 찾으려고 노력한답니다. 가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다만 가시 너머에 분명히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놓치고 싶지 않을 뿐이죠.
오늘 여러분의 하루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혹시 가시 돋친 상황 때문에 눈앞의 장미를 보지 못한 채 지쳐 있지는 않나요? 만약 그렇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시선을 조금만 위로 올려보세요. 날카로운 가시가 눈에 들어오더라도, 그 옆에 피어있는 꽃의 색깔과 향기를 찾아보려는 작은 노력이 여러분의 마음을 훨씬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오늘 밤에는 여러분을 미소 짓게 했던 아주 작은 장미 한 송이를 떠올리며 잠들 수 있기를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