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익숙한 해안가를 떠나 넓고 푸른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눈앞에 보이던 육지가 점점 멀어져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의 두려움을 견뎌내야 합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 말은 단순히 항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의 커다란 변화를 마주할 때 필요한 용기에 대해 말해주고 있어요. 안전하다고 느끼는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은 누구에게나 무섭고 떨리는 일이니까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습니다. 새로운 직장에 도전하거나, 오랫동안 정들었던 관계를 정리하거나, 혹은 완전히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때 우리는 늘 익숙한 해안가를 뒤로하고 떠나야 하죠. 발을 딛고 있는 땅이 사라지는 것 같은 불안함이 밀려올 때, 우리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익숙한 풍경을 그리워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해안가가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더 넓은 대양을 만날 수 없을 거예요.
제 친구 중에 아주 오랫동안 안정적인 사무직으로 일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늘 따뜻하고 평온한 삶을 원하던 친구였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예술가로서의 꿈이 꿈틀대고 있었죠. 어느 날 그 친구는 익숙한 책상을 뒤로하고 작은 화실을 차리기로 결심했어요. 처음에는 매달 들어오던 월급이라는 해안가가 사라지는 것이 너무나 두려워 밤잠을 설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점차 육지가 보이지 않게 되고 오직 파도 소리와 캔버스만이 남았을 때, 친구는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넓은 가능성의 바다에 와 있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지금 혹시 무언가를 시작하려다 망설여지고 있나요? 익숙한 것들이 멀어지는 것이 두려워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싶지는 않은가요? 변화의 순간에 느끼는 그 막막함은 당신이 지금 아주 중요한 항해를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눈앞의 해안가가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그 너머에 펼쳐질 눈부신 수평선을 상상해 보세요. 당신의 용기가 당신을 가장 아름다운 목적지로 데려다줄 거예요.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 익숙한 해안가는 무엇인가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그곳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질 준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비비덕이 당신의 용기 있는 항해를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