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수많은 사람과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 즉 가장 정돈되고 완벽한 겉모습을 포장하곤 하죠. 마키아벨리의 이 문장은 우리가 세상에 보여주는 외적인 모습과 우리 내면에 숨겨진 진짜 모습 사이의 깊은 간극을 일깨워줍니다. 사람들은 대개 눈에 보이는 결과나 밝은 미소만을 보고 판단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고뇌와 진심 어린 열정, 그리고 상처 입은 마음까지 알아봐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아주 흔하게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늘 밝고 씩씩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동료가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사람들은 그를 보고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아무런 고민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퇴근길 지하철 창가에 비친 그의 지친 눈빛이나, 혼자 남은 사무실에서 몰래 삼키는 깊은 한숨을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겉으로 드러나는 성실함 뒤에는 사실 수많은 밤을 지새운 불안과 치열한 자기 싸움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겉으로만 씩씩한 척할 때가 있어요. 깃털이 조금 젖어 있고 마음이 눅눅해진 날에도, 친구들을 만나면 뽀송뽀송하고 귀여운 모습만 보여주고 싶거든요. 하지만 진정한 위로는 나의 화려한 깃털이 아니라, 나의 젖은 깃털과 떨리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안아주는 누군가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를 진정으로 알아봐 주는 소수의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 중 하나입니다.
오늘 하루, 당신은 타인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나요? 그리고 당신의 진짜 모습은 어떤 상태인가요? 혹시 보여지는 모습에 치중하느라 당신 내면의 소중한 진심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어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당신의 진짜 모습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당신의 진짜 가치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보다 훨씬 더 깊고 아름다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