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곤 해요. 왜 그때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때 조금만 더 용기를 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들이 발목을 잡을 때가 있죠. 키에르케고르의 이 말처럼, 삶은 뒤를 돌아보았을 때야 비로소 그 의미가 선명해지는 마법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어요. 마치 흩어진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나갈 때 비로소 완성된 그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것과 비슷하답니다.
하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아무리 과거를 분석하고 이해한다고 해도 우리의 발걸음은 여전히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과거의 의미를 깨닫는 것은 소중하지만, 그 깨달음이 우리를 과거라는 감옥에 가두어서는 안 되니까요. 삶은 이해하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온몸으로 부딪히며 살아내야 하는 역동적인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이에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정성껏 준비했던 작은 프로젝트가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아서, 며칠 동안이나 '왜 실패했을까'라며 지나간 시간들을 되짚어보며 자책했거든요. 하지만 한참을 고민한 끝에 제가 발견한 건, 실패의 이유가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제가 무엇을 배웠는지였어요. 과거를 돌아보며 배움을 얻은 뒤에야, 저는 다시 씩씩하게 내일의 계획을 세울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지나온 날들의 실수 때문에 오늘을 망치고 있지는 않나요? 과거를 돌아보며 그 의미를 찾는 것은 좋지만, 그 시선이 너무 뒤에만 머물러 있지 않기를 바라요. 오늘 여러분 앞에 놓인 새로운 길, 아직 아무런 무늬가 그려지지 않은 깨끗한 도화지 같은 내일을 향해 한 걸음 내디뎌 보세요. 뒤를 돌아보며 얻은 지혜를 등불 삼아, 당당하게 앞을 향해 걸어가는 여러분을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