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는 용기가 무지의 어둠을 걷어내는 가장 따뜻한 빛이 되어준다.
칸트의 이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제 마음 한구석이 아주 작게 떨리는 것을 느꼈어요. 스스로 생각할 용기를 가지라는 말은 단순히 지식을 쌓으라는 뜻이 아니에요. 그것은 세상이 정해준 정답이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 뒤에 숨지 말고, 당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당신만의 진실을 찾아 나설 용기가 있느냐고 묻는 아주 용기 있는 질문이죠. 우리는 종종 타인의 의견이 너무 커서 정작 내 안에서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를 놓치곤 하잖아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점심 메뉴를 고를 때조차 우리는 가끔 내가 정말 먹고 싶은 것보다 남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선택하곤 해요. 직장에서의 결정이나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죠. '남들도 다 이렇게 해', '이게 안전한 길이야'라는 말들에 휩쓸려 정작 내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예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때로는 두렵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저 비비덕도 잘 알고 있어요.
얼마 전, 저도 아주 작은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답니다. 모두가 좋다고 하는 길을 따라가야 할지, 아니면 조금 느리더라도 제가 믿는 가치를 따라야 할지 망설여졌거든요. 그때 이 문장을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물었어요. '비비덕, 너의 이해력을 믿고 네 결정을 내릴 용기가 있니?'라고요. 결국 저는 제 마음의 소리를 따르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느낀 뿌듯함은 그 어떤 정답을 따랐을 때보다 훨씬 컸답니다.
당신에게도 지금 당장 완벽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재촉하지 않을게요. 다만,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주 사소한 취향부터 시작해서, 남들의 기준이 아닌 당신만의 기준을 세워보는 연습 말이에요. 당신의 이해력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 단단해요. 오늘 하루, 타인의 목소리에 잠시 귀를 닫고 당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작은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그 용기 있는 발걸음을 제가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