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사슬은 끝이 없으니, 그것을 끊는 용기야말로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다.
눈에는 눈이라는 말은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 똑같이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을 아주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아요. 받은 만큼 돌려줘야 공평할 것 같고, 그래야만 내 마음의 응어리가 풀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간디의 이 문장은 우리가 복수의 굴레에 빠지는 순간, 결국 우리 모두가 상처뿐인 눈을 갖게 될 것이라고 따뜻하게 경고하고 있어요. 복수는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 자신의 마음속 빛까지 꺼뜨리는 일일지도 몰라요.
우리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아요. 친구와 사소한 말다툼을 하고 나서, 그 친구가 나에게 했던 날카로운 말을 똑같이 되돌려주기 위해 밤새 고민했던 적이 있나요? 상대방의 실수를 비난하고 똑같이 깎아내리려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은 미움과 분노로 가득 차서 정작 소중한 평온함은 사라져 버리곤 해요. 미움의 불꽃을 계속 피워 올리다 보면, 결국 내 마음의 정원까지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얼마 전 저 비비덕이 겪었던 작은 일 하나를 들려드릴게요. 제가 아끼던 작은 조약돌을 실수로 떨어뜨려 깨뜨린 친구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속상해서 그 친구에게 화를 내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화를 내면 내일 우리가 함께 웃으며 산책할 수 있는 그 소중한 시간마저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화를 내는 대신, 괜찮다고 말하며 친구의 손을 잡아주기로 했어요. 놀랍게도 제가 평화를 선택하자, 제 마음속의 화도 눈 녹듯 사라지고 우리는 더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답니다.
물론 용서하고 평화를 선택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예요. 하지만 우리가 복수 대신 평화를 선택할 때, 비로소 우리는 상처의 연쇄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진정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오늘 누군가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면, 그 마음을 똑같이 돌려주기 위해 에너지를 쓰기보다는 내 마음을 먼저 다독여주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마음속에 작은 평화의 씨앗이 싹틀 수 있도록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