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융의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져요. 우리는 흔히 행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밖을 내다보곤 하죠. 더 좋은 직장, 더 멋진 집, 타인의 인정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하지만 밖을 향한 시선은 마치 신기루를 쫓는 꿈과 같아서, 손에 쥐었다 싶으면 어느새 멀어지곤 해요. 진정한 평온은 외부의 조건이 완성되었을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비로소 깨어나는 상태라는 것을 이 문장은 말해주고 있어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우리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 속 타인의 화려한 일상을 구경하며 나 자신과 비교하느라 바쁘답니다. 남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에 갔는지를 살피느라 정작 내 마음이 지금 어떤 날씨인지 놓치고 살 때가 너무 많아요. 밖을 바라보는 눈은 화려한 꿈을 꾸게 하지만, 그만큼 마음을 허기지게 만들기도 하죠. 밖으로 향한 에너지를 안으로 돌려 나를 돌보는 시간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해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소란스러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친구들의 SNS를 구경하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마음이 붕 떠 있었고, 자꾸만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불안했거든요. 그러다 문득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어요. 그리고 내 마음속에 어떤 감정들이 머물고 있는지 가만히 물어봐 주었죠. '비비덕아, 지금 네 마음은 어떠니?'라고요. 그러자 신기하게도 요동치던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따뜻한 평화가 찾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만큼은 잠시 창밖의 풍경이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어보는 건 어떨까요? 대신 내 마음의 깊은 곳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지금 내가 느끼는 슬픔, 기쁨, 혹은 작은 불안까지도 모두 소중한 나의 일부니까요. 내면을 향한 시선이 닿는 그곳에서, 여러분만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평화가 깨어나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