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그 열정이 뜨겁고 격렬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곤 해요. 마치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에너지가 있어야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도 하죠. 하지만 키케로의 이 문장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요. 가장 소중하고 좋은 것을 쫓는 과정조차도 차분하고 평온해야 한다는 이 말은, 결과만큼이나 그 과정을 지나가는 우리의 마음 상태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불안과 초조함을 당연한 훈장처럼 여기며 살아갑니다.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유보하며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모습 말이에요. 하지만 숨 가쁘게 달려가다 보면 정작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그 '좋은 것'이 주는 진정한 가치를 놓치기 쉬워요.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우리에게 남은 것이 오직 탈진과 허무함뿐이라면, 그 여정은 과연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제가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작은 화분을 가꾸던 때가 떠올라요. 예쁜 꽃을 피우고 싶다는 욕심에 매일같이 흙을 파헤쳐 뿌리가 잘 내렸는지 확인하고, 물을 너무 자주 주어 오히려 뿌리를 상하게 만들기도 했죠. 꽃을 빨리 보고 싶다는 조급함이 오히려 식물을 아프게 했던 거예요. 그때 깨달았어요. 식물이 자라나는 고요한 시간을 믿어주고, 그 기다림의 과정을 평온하게 지켜봐 주는 것이 꽃을 피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요.
여러분의 삶도 마찬가지예요. 성취를 향해 나아가는 길 위에서 가끔은 속도를 줄이고 호흡을 가다듬어 보세요. 거친 파도가 아니라 잔잔한 물결 위에서 배가 더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듯이, 여러분의 열정도 평온함이라는 기반 위에서 더욱 아름답게 빛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애쓰는 마음속에 아주 작은 평화 한 조각을 놓아주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소중한 여정이 부디 고요하고 아름답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