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세계가 펼쳐져 있다.
월트 휘트먼은 우리가 단순히 하나의 모습으로 정의될 수 없는, 수많은 면모를 품고 있는 거대한 존재라고 말했어요. 우리 안에는 슬픔도 있고, 분노도 있고, 때로는 아주 작은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도 들어있죠. 하지만 이 시인이 정말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그 복잡하고 거대한 자아의 한 구석에, 그 무엇도 흔들 수 없는 깊은 평온함의 저장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에요. 우리는 때로 스스로를 너무 단순하게 판단하거나, 단 하나의 실수로 나라는 사람 전체를 부정하곤 하지만, 사실 우리 안에는 평화라는 커다록한 샘물이 숨겨져 있답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마음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곤 해요. 갑작스러운 업무 실수나 친구와의 사소한 오해 때문에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죠. 그럴 때면 마치 내 안에는 부정적인 감정들만 가득 차 있는 것 같아 두려워지기도 해요. 하지만 그 폭풍우 같은 감정들도 결국 내 안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에요. 거대한 바다의 표면에는 파도가 높게 일렁여도, 그 깊은 심해는 언제나 고요하고 평온한 것과 똑같은 원리랍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열정적이지만 동시에 아주 섬세한 친구예요. 어느 날 그 친구는 큰 프로젝트를 실패하고 나서 자신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어요. 저는 그 친구의 손을 잡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지금 느끼는 좌절감은 네 안의 수많은 모습 중 하나일 뿐이며, 네 안에는 여전히 변치 않는 단단한 평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이에요. 시간이 흐른 뒤 그 친구는 그 시련을 통해 오히려 자신의 내면에 있는 평온함을 발견하는 법을 배웠다고 웃으며 이야기해주었답니다.
오늘 하루, 혹시 마음이 어지럽고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잠시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 보세요. 당신의 복잡한 감정들을 억지로 밀어내려 하지 말고, 그저 그 모든 것이 당신이라는 거대한 세계의 일부임을 인정해 주는 거예요. 그리고 그 소란스러운 감정들 아래 깊숙한 곳에, 아주 고요하고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는 당신만의 평화의 저장소를 가만히 느껴보길 바랄게요.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평온한 존재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