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리엘 스파크의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저는 잠시 숨을 멈추고 생각에 잠겼어요. 죽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서늘함이 있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강렬한 생명력을 느꼈거든요. 죽음이 늘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 비로소 우리는 오늘이라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마치 달걀의 흰자만 먹는 것처럼 아무런 풍미도, 자극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이 아니라, 삶의 유한함을 알기에 매 순간을 뜨겁게 사랑하고 도전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가끔 우리는 내일이 영원할 것처럼 행동하며 소중한 순간들을 뒤로 미루곤 해요.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표현, 그리고 정말 해보고 싶었던 꿈들을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이라는 핑계로 미뤄두죠. 하지만 죽음이라는 끝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정말 아무런 맛이 없는 흰자처럼 밋밋해질지도 몰라요. 삶의 긴장감과 유한함이 있기에 우리는 비로소 매 순간의 색채를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랍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오랫동안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하며 큰 욕심 없이 살아가던 친구였어요. 그러다 어느 날 예기치 못한 큰 시련을 겪으며 삶의 유한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해요. 그 이후로 그 친구의 눈빛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았다면, 이제는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작은 꽃을 돌보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보내며 매 순간을 아주 진하게 살아가고 있거든요.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역설적으로 삶의 빛을 더 밝게 만들어준 셈이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를 단순히 버텨내는 시간이 아닌, 가장 맛있는 풍미를 가진 순간으로 채워보셨으면 좋겠어요. 거창한 도전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의 손을 한 번 더 잡아주거나, 평소 미뤄두었던 작은 취미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삶의 끝을 기억하며 오늘이라는 선물에 당신만의 진한 색깔을 입혀보세요. 저 비비덕도 여러분의 그 찬란한 순간들을 언제나 곁에서 응원하며 함께 따뜻하게 지켜보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