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 채워지지 않은 하루는 살아있되 살지 않은 것과 같다.
로빈 윌리엄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아주 작은 불꽃이 떠올라요. 여기서 말하는 광기란 결코 부정적이거나 위험한 상태를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그것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용기, 엉뚱한 상상을 멈추지 않는 순수함,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나답게 만드는 생동감 넘치는 열정을 말하는 것이죠. 세상이 정해놓은 규칙과 틀에 맞춰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그 소중한 불꽃을 꺼뜨리고 무채색의 삶을 살게 되곤 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때로 너무나도 반복적이고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익숙한 업무를 처리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쳇바퀴 같은 삶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무뎌져 갑니다. 효율성과 논리만을 강조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엉뚱한 상상력이나 뜨거운 열정은 마치 불필요한 짐처럼 취급받기도 하죠. 하지만 그 작은 불꽃이 사라지는 순간, 우리의 삶은 그저 생존을 위한 과정으로만 남게 될지도 몰라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성실하고 똑 부러지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늘 똑같은 패턴의 일상에 지쳐 보였죠. 그러다 우연히 주말마다 아주 엉뚱한 테마의 코스튬을 입고 거리 공연을 하는 취미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주변의 시선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그 활동을 시작한 뒤 친구의 눈빛은 완전히 달라졌답니다. 남들이 보기엔 조금 유난스럽고 이상해 보일지 몰라도, 그 친구는 그 작은 '광기' 덕분에 다시 삶의 활기를 찾았고 진정으로 웃기 시작했어요. 그 불꽃을 지켜낸 것이죠.
여러분도 마음속에 품고 있는 작은 불꽃이 있나요? 남들에게 말하기 조금 부끄러운 취미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나를 설레게 하는 엉뚱한 생각 말이에요. 세상의 잣대에 맞추느라 그 소중한 불꽃을 억지로 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만큼은 여러분의 그 특별한 반짝임을 소중히 여기며, 스스로에게 작은 일탈을 허락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불꽃이 여러분의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다채롭게 만들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