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아름다움에서 길어 올린 영적 힘은 삶을 끝까지 지탱하는 버팀목이다.
레이첼 카슨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따스한 햇살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지구의 아름다움을 깊이 관찰하고 그 경이로움에 몰입할 때, 우리 안에는 단순히 일시적인 기쁨을 넘어 삶을 지탱해 줄 아주 단단하고 깊은 힘이 쌓인다는 뜻이지요.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가진 사람은 어떤 폭풍우가 몰아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의 저장고를 갖게 되는 셈이에요.
우리의 일상은 때로 너무 바쁘고 삭막해서 눈앞의 문제들에만 매몰되기 쉬워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나 해결되지 않는 고민들에 치이다 보면, 정작 우리를 숨 쉬게 해주는 주변의 작은 아름다움들을 놓치곤 하죠.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잠시 고개를 들어 나무의 흔들림이나 창가에 비치는 햇살, 혹은 길가에 핀 이름 모를 작은 꽃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메마른 우리 마음속에 다시 살아갈 에너지를 채워주기 때문이에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마음이 참 무겁고 지치는 날이 있었어요.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고 마음은 자꾸만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했거든요. 그래서 무작정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답니다. 벤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부서지는 빛줄기를 멍하니 바라보고, 살랑이는 바람의 감촉을 느껴보았어요. 신기하게도 그 작은 자연의 움직임에 집중하다 보니, 요동치던 불안함이 차분해지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용기가 생겨나더라고요. 자연이 저에게 조용히 에너지를 나누어준 것 같았어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좋으니 주변의 아름다움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거창한 풍경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길가에 핀 작은 풀꽃이나 오늘 저녁 노을의 색깔처럼 말이에요. 그 아름다움을 마음속 깊이 담아두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샌가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삶을 끝까지 지탱해 줄 튼튼한 힘이 차곡차곡 쌓여 있을 거예요. 오늘 당신이 발견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