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늘 우리와 교감하기를 원하며, 맨발로 대지를 밟는 순간 그 따스한 환영을 느낄 수 있다.
칼릴 지브란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읽고 있으면, 마치 온 세상이 나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때로 삶이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세상이 나를 외면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이 글귀는 사실 정반대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우리가 발을 내딛는 땅은 우리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 하고, 스치는 바람은 우리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함께 놀고 싶어 한다는 따뜻한 진실 말이에요.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더 우리를 환영하고 있답니다.
우리의 일상은 종종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이런 소중한 연결을 놓치곤 해요. 아침에 출근하며 걷는 길 위에서, 혹은 점심 식사 후 잠깐의 산책길에서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가기 바쁘죠. 하지만 아주 잠시만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세요. 발바닥에 닿는 지면의 단단함이나 뺨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의 감촉에 집중해 보는 거예요. 자연은 우리가 알아차려 주기를 아주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마음이 조금 울적했던 날이 있었어요.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혼자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죠. 그런데 문득 맨발로 잔디를 밟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신발을 살짝 벗고 흙의 부드러움을 느껴보았어요. 그때 시원한 바람이 제 깃털 사이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마치 세상이 저에게 '괜찮아, 내가 여기 있어'라고 위로해 주는 것 같았답니다. 아주 작은 감각의 변화만으로도 세상과 다시 연결된 기분이 들었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자연의 환영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거창한 여행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창문을 열고 들어오는 바람의 결을 느껴보거나, 길가에 핀 작은 꽃에 눈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온 세상이 당신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오늘 하루 중 가장 따뜻했던 자연의 감촉은 무엇이었나요? 잠시 눈을 감고 그 느낌을 떠올려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