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제임스 오듀본의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곤 해요. 우리는 흔히 우리가 물려받은 이 땅과 자연을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곤 하죠. 하지만 진정한 보존가란 우리가 이 지구를 조상님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아니라, 우리 뒤에 올 아이들에게 잠시 빌려 쓰고 있는 소중한 보물이라고 믿는 사람이에요. 이 말은 우리가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완전히 바꿔 놓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누리는 맑은 공기, 푸른 숲, 반짝이는 바다가 사실은 우리 것이 아니라 미래의 아이들이 언젠가 되찾아야 할 소중한 빚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니까요.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종종 이 소중함을 잊고 살 때가 많아요.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품, 아무 생각 없이 낭비하는 물과 에너지들이 사실은 미래의 아이들이 누려야 할 자원을 조금씩 깎아 먹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마치 맛있는 사탕을 나 혼자 다 먹어버리면 나중에 올 동생은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답니다. 우리가 오늘 내린 작은 결정들이 모여 미래의 아이들이 마주할 세상의 색깔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매 순간이 참 무겁고도 아름답게 느껴져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산책을 하다가 길가에 핀 작은 꽃 한 송이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어요. 만약 제가 이 꽃을 꺾어버린다면, 내일 이 길을 지나갈 어린 친구들은 이 예쁜 꽃을 영영 볼 수 없게 되겠죠?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내가 오늘 이 꽃을 눈으로만 감상하고 그대로 두는 것이 미래의 아이들에게 꽃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소중한 약속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거창한 환경 운동가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배려들이 바로 보존의 시작인 셈이에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주변을 한번 찬찬히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가 잠시 빌려 쓰고 있는 이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미래의 아이들에게 더 멋진 선물을 남겨주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를 찾아보세요. 쓰레기를 줍는 일도 좋고, 물을 아껴 쓰는 것도 좋아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아이들의 미래가 더욱 푸르게 빛날 수 있도록 저 비비덕도 곁에서 함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