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이 꽃으로 피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듯, 노력도 때를 기다립니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다라는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눈에 보이는 즉각적인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금세 불안해지곤 하죠. 내가 쏟은 정성이 헛수고가 된 것은 아닌지, 혹시 나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고개를 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은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당신의 노력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열매를 맺기 위해 땅 밑에서 뿌리를 내리는 중이라고 말이에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외국어 단어를 외우고, 정성껏 업무를 처리하는 일들은 당장 내 삶을 드라마틱하게 바꾸어 놓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조각들이 쌓여 어느 날 문득 거울 속의 성장한 나를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 오죠. 마치 씨앗을 심고 매일 물을 주지만, 싹이 트기 전까지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은 분명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 친구 중에 매일 그림을 그리는 친구가 있었어요. 처음 몇 달 동안은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다며 속상해하며 포기하고 싶다고 말하곤 했죠. 하지만 그 친구는 묵묵히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어느 날, 친구의 그림에서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이와 섬세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그 친구의 노력은 배신한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만의 완숙한 시간을 기다려주었던 것이었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 비비덕도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지금 혹시 지쳐 있는 상태라면,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오늘 흘린 땀방울과 고민의 흔적들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다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뿐이에요. 잠시 숨을 고르고, 당신이 걸어온 길을 믿어주세요. 오늘 하루도 충분히 잘 해냈다고 스스로를 토닥여주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찬란한 결실이 곧 찾아올 것을 저 비비덕이 함께 믿고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