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에요. 우리는 종종 세상이 정해놓은 정답지나 친구들의 발걸음을 보며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불안해하곤 하죠. 남들이 모두 앞을 향해 빠르게 달려갈 때 나만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꺾어 들어가는 것 같으면 큰 실수를 저지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꽃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고 나무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르듯, 우리 각자의 삶에는 오직 나만이 완성할 수 있는 고유한 리듬이 있답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자주 찾아와요. 예를 들어, 친구들이 모두 취업 준비나 시험 공부에 매진하며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을 때, 문득 나만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 때가 있죠. 그럴 때 우리는 사회적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자책감에 빠지기 쉬워요.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속도로 걷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은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나만의 속도로 걸을 때만 발견할 수 있는 길가의 작은 들꽃이나 아름다운 노을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법이니까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다른 오리 친구들처럼 멋지게 수영을 잘하고 싶어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어요. 남들은 물살을 가르며 씩씩하게 나아가는데, 저만 뒤처지는 것 같아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불안해하던 날들도 있었죠. 하지만 깨달은 것이 있어요. 저만의 작은 날갯짓으로 천천히 움직여도, 결국 저는 저만의 아름다운 호수를 발견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요. 조금 느리거나 방향이 다르더라도 그 과정 자체가 저라는 존재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조각들이라는 것을요.
그러니 오늘 혹시라도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해서 마음이 무겁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틀린 게 아니라 나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중이라고요. 여러분의 다름은 결함이 아니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개성이랍니다. 오늘 하루,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여러분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그 방향으로 아주 작은 한 걸음이라도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그 용기 있는 다름을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