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시간을 타인의 삶에 허비하지 말라는 경고가 자기 삶의 주인됨을 일깨운다.
스티브 잡스의 이 말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을 울리는 아주 묵직한 울림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가진 시간은 영원하지 않고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때로 두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알려주는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주기도 하죠. 다른 사람의 기대나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 맞추느라 정작 나 자신의 목소리를 외면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이에요.
우리는 일상 속에서 은연중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곤 해요. 친구가 멋진 직장에 들어갔을 때, 혹은 SNS 속 누군가가 화려한 여행지를 보여줄 때, 나도 모르게 그들의 삶을 나의 기준으로 삼아 나를 비교하게 되죠. 그렇게 타인의 삶을 흉내 내고 그들의 속도에 맞추려 애쓰다 보면, 정작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잊어버린 채 마음의 에너지를 낭비하게 돼요. 마치 남의 옷을 입고 춤을 추느라 숨이 차는 것과 같답니다.
제 친구 중에 아주 성실하지만 늘 불안해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부모님이 원하시는 안정적인 길을 걷기 위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 일을 포기하고 매일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앉아 있었죠. 그러다 어느 날, 친구는 거울 속의 자신이 너무 낯설게 느껴져 눈물을 흘렸다고 해요. 타인의 삶을 사느라 정작 자신의 영혼이 시들어가고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죠. 그 이후로 친구는 조금씩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용기를 내기 시작했어요.
여러분도 혹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느라 소중한 오늘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나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금 느리더라도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귀를 기울여보세요. 오늘 하루만큼은 타인의 시선이라는 무거운 외투를 잠시 벗어두고,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한 작은 선택을 하나 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시간은 오직 여러분의 것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