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원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 진정한 풍요가 온다.
세네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묘하게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데 늘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살아가곤 하죠. 더 좋은 차, 더 넓은 집, 더 높은 직급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하지만 진짜 가난한 상태는 통장의 잔고가 적은 상태가 아니라,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끝없는 욕심에 마음을 내어준 상태라는 것을 이 글귀는 일깨워줍니다. 소유의 양이 아니라 욕망의 크기가 우리를 결핍의 늪으로 밀어 넣는 셈이에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친구가 새로 산 예쁜 가방을 보며 부러워하다가, 정작 내 가방의 가죽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얼마나 오래 나를 지켜주었는지는 잊어버린 적이 있지 않나요? 스마트폰의 최신 기능에 마음을 빼앗겨 지금 내 손에 쥐어진 이 기기로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소중한 순간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에요. 우리는 늘 '다음'에 올 무언가를 기다리느라 '지금' 내 곁에 있는 행복을 당연하게 여기며 지나쳐버리곤 합니다.
저 비비덕도 예전에는 더 반짝이는 날개를 갖고 싶고, 더 맛있는 모이를 더 많이 찾고 싶어서 늘 안달복달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따스한 햇살 아래서 평화롭게 물놀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충분히 넉넉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더 많은 것을 가지려 애쓰기보다, 이미 내 곁에 머물고 있는 작은 평온함들을 하나씩 세어보기 시작하니 마음속의 허기가 조금씩 사라지는 마법 같은 경험을 했죠.
오늘 하루는 무언가를 더 채우려 노력하기보다, 이미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책상 위에 놓인 따뜻한 커피 한 잔,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 혹은 나를 향해 웃어주는 누군가의 미소 같은 것들 말이에요. 부족함을 채우려는 분주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당신의 삶이 이미 얼마나 풍요로운지 가만히 느껴보시길 바랄게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귀하고 아름다운 것을 품고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