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안에서 가장 충만한 생명력을 느끼게 된다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고백이 마음을 울린다.
존 업다이크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사랑에 빠져 있을 때 우리가 가장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말은, 단순히 연인 사이의 뜨거운 감정만을 의미하는 건 아닐 거예요. 그것은 무언가에 마음을 온전히 내어주고, 그 대상 때문에 내 세상의 색깔이 이전보다 훨씬 선명해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사랑은 우리를 잠들게 했던 감각들을 깨우고, 무채색이었던 일상에 반짝이는 빛을 채워주는 힘이 있으니까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이 유난히 따스하게 느껴지거나, 길가에 핀 작은 꽃 한 송이가 내 마음을 툭 건드리는 그런 날 말이에요. 혹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취미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웃음 짓는 순간도 일종의 사랑이죠. 이런 순간들에 우리는 비로소 멈춰있던 심장이 다시 뛰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껴요. 무언가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는 순간, 우리의 세포 하나하나가 깨어나 살아있음을 외치는 것 같아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아주 작은 것들에 사랑을 느껴요. 맛있는 간식을 발견했을 때나, 따뜻한 담요 속에 쏙 들어갔을 때 느끼는 그 포근함이 저를 정말 살아있게 만들거든요. 얼마 전에는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강아지가 저를 보고 꼬리를 흔들어주는데, 그 찰나의 교감이 제 하루를 얼마나 반짝이게 만들었는지 몰라요. 거창한 운명이 아니더라도, 내 주변의 작은 존재들과 마음을 나누는 그 짧은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가장 풍요롭고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거랍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 빛깔인가요? 혹시 너무 바쁜 일상에 치여서 내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무심하게 지나치고 있지는 않나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무언가를 찾아보세요. 따뜻한 차 한 잔의 온기, 사랑하는 사람의 다정한 안부 인사, 혹은 나 자신을 향한 따뜻한 칭찬 한마디라도 좋아요. 그 작은 사랑의 조각들을 하나씩 모으다 보면, 여러분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생기 넘치고 아름답게 빛나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