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트 트롤리 커틴의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보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시간을 1분 1초라도 생산적으로 써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아가곤 하잖아요. 무언가 성과를 내지 않거나,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을 마치 죄를 짓는 것처럼 무겁게 느끼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가 진심으로 즐거움을 느끼며 보낸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니에요. 그 시간은 우리 마음의 빈틈을 채워주고,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소중한 영양분과 같답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아, 또 이렇게 시간을 버렸네'라고 자책하곤 해요. 예를 들어, 창밖의 노을이 너무 예뻐서 멍하니 30분 동안 바라만 보았을 때나, 좋아하는 노래를 반복 재생하며 침대 위를 뒹굴거릴 때 말이에요.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런 의미 없는 정지된 시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 순간만큼은 우리 영혼이 가장 깊게 숨을 쉬고 있는 시간이에요. 그 찰나의 여유가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 메마른 나무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렸을지도 몰라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따뜻한 햇볕 아래서 낮잠을 자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도, 잠시 눈을 감고 온기를 느끼는 그 시간은 저에게 결코 낭비가 아니랍니다.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 저는 다시 글을 쓸 에너지를 얻고, 여러분에게 전할 따뜻한 마음을 충전하거든요. 무언가에 푹 빠져서 웃거나, 좋아하는 향기에 취해 잠시 멈춰 서는 그 모든 순간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보석 같은 조각들이에요.
그러니 오늘 하루,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계획에 없던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간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보내는 그 '버려진 것 같은 시간'을 기쁘게 받아들여 보세요. 당신이 행복하게 웃으며 보낸 그 시간은 당신의 삶을 가장 아름답게 꽃피우는 밑거름이 될 거예요. 오늘 당신을 미소 짓게 했던, 조금은 쓸모없어 보였던 그 소중한 순간들을 마음껏 사랑해 주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