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피데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인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 사랑이라는 말은, 단순히 로맨틱한 연애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우리가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누군가를 아끼며, 또 누군가로부터 따뜻한 온기를 전달받을 때 느끼는 그 충만한 행복감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사랑은 우리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작은 빛이 되어주고, 지친 하루 끝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가 되어주곤 하니까요.
우리의 일상은 사실 아주 작은 사랑들로 채워져 있어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가로 비치는 따스한 햇살, 퇴근길에 마주친 길고양이의 귀여운 몸짓, 혹은 힘들 때 말없이 건네받은 따뜻한 캔커피 하나에도 사랑은 깃들어 있어요. 거창한 희생이나 대단한 약속이 없더라도, 타인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나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 자체가 이미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커다란 즐거움의 씨앗이 된답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조금 우울한 날이 있었어요.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마음은 자꾸만 작아져서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었거든요. 그때 우연히 친구가 보낸 짧은 메시지 한 통을 받았어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네가 있어서 참 든든해'라는 아주 평범한 말이었죠. 그 짧은 문장을 읽는 순간, 얼어붙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며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기는 것을 느꼈어요. 아주 작은 애정이 저에게는 세상 무엇보다 큰 즐거움으로 다가왔던 순간이었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주변에 숨어 있는 작은 사랑들을 놓치지 말고 꼭 발견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거나, 고생한 나 자신을 위해 맛있는 간식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 작은 다정함들이 모여 여러분의 인생을 가장 아름답고 즐거운 축제로 만들어줄 테니까요. 오늘 당신의 마음속에는 어떤 사랑이 머물고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