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잔치를 온전히 누리기엔 시간이 늘 부족한 법이니, 오늘을 놓치지 마세요.
우리는 가끔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아주 빠르게 달려가야 하는 경주처럼 느끼곤 해요. 더 빨리 성공하고, 더 빨리 목표를 이루고, 더 빨리 행복해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쫓기다 보면 정작 눈앞에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기 일쑤죠. 마르쿠스 발레리우스 마르치알의 이 말은 우리가 아무리 서두른다 해도 삶의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붙잡기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삶의 모든 조각을 다 누리려 애쓰기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머물고 있는 자리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에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급해질 때가 있어요. 더 멋진 글을 쓰고 싶고, 더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주고 싶어서 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면 발밑에 핀 작은 꽃이나 시원한 바람의 감촉을 잊어버리곤 하거든요. 마치 맛있는 사탕을 입에 넣자마자 다음 사탕을 찾느라 지금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아이처럼 말이죠. 우리가 아무리 서둘러도 인생의 모든 찰나를 다 즐길 수는 없기에, 오히려 속도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해요.
얼마 전, 아주 바쁜 하루를 보낸 뒤에 우연히 길가에 핀 작은 민들레를 발견한 적이 있어요.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문득 이 작은 생명이 얼마나 치열하게 꽃을 피워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고요. 그 순간만큼은 업무 리스트도, 내일의 걱정도 모두 사라지고 오직 그 노란 꽃잎의 빛깔에만 집중할 수 있었죠.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찰나의 몰입이 저에게는 그 어떤 거창한 성취보다도 큰 행복을 가져다주었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숨이 차지는 않으신가요? 모든 순간을 다 완벽하게 즐기지 못한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어요. 대신 오늘 하루 중 아주 작은 순간 하나만이라도 온전히 느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따뜻한 차 한 잔의 온기나,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의 따스함 같은 것들 말이에요. 완벽한 즐거움은 속도가 아니라, 우리가 멈춰 서서 바라보는 그 시선 끝에 머물러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