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의 이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저는 잠시 숨을 고르게 되었어요. 시간을 단순히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 담긴 생명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말은 마치 우리에게 매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일깨워주는 경종처럼 느껴지거든요.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한 시간은 단순히 지나간 숫자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귀한 기회였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우리는 종종 의미 없이 스마트폰을 스크롤하거나 아무런 목적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곤 해요. 특별히 나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소중한 에너지가 빠져나간 듯한 허무함이 밀려올 때가 있죠. 마치 맛있는 간식을 먹으면서도 정작 배가 부른 줄 모르고 계속 먹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것처럼, 우리는 시간의 가치를 잊은 채 그저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곤 합니다.
제 친구 중에 유난히 바쁘게만 사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1분 1초를 쪼개 쓰느라 정작 자신이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잊어버린 상태였죠.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숲길을 걷는 한 시간을 가졌는데, 그 짧은 휴식이 오히려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것이 꼭 쉼 없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은 거죠. 진짜 가치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 속에 얼마나 깨어있느냐에 달려 있었던 거예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 시간은 낭비가 아니라, 다음 날을 위해 마음을 채우는 소중한 충전의 시간이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 여러분의 시간을 단순히 소모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좋으니,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이 시간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잠시 멈춰서서 다정하게 물어봐 주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