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없는 속도는 오히려 위험하다는 경영의 핵심을 꿰뚫는 말입니다.
비즈니스에서 속도는 도움이 되지만, 방향이 결정한다라는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남들보다 더 빨리 달려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곤 하죠. 더 많은 성과를 내고,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 숨 가쁘게 발을 내딛지만, 정작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놓칠 때가 참 많습니다. 속도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엔진이지만, 올바른 방향은 우리가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나침반과 같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요.
일상 속에서도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곤 합니다. 예를 들어,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주방에서 아주 빠르게 칼질을 하고 불을 조절하며 분주하게 움직인다고 상상해 보세요. 하지만 만약 우리가 만들려던 요리가 파스타가 아니라 스테이크였다면, 그 모든 빠른 움직임은 결국 엉뚱한 결과물을 낳게 될 뿐이에요. 아무리 화려하고 빠른 손놀림이라도 목적지가 틀렸다면 그 노력은 허무한 빈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우리 삶의 프로젝트나 커리어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앞서서 무작정 깃털을 휘저으며 헤엄치려 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지금 가고자 하는 물길이 맞는지, 내가 정말 원하는 목적지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곤 한답니다. 무작정 빠르게 움직이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지도를 다시 펼쳐보는 용기예요. 방향이 올바르다면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결국 우리는 우리가 꿈꾸던 그곳에 도착할 수 있을 테니까요.
오늘 하루, 혹시 너무 앞만 보고 달리느라 숨이 차지는 않으셨나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지금 내가 내딛는 이 발걸음이 내가 원하는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말이에요. 속도에 대한 불안함보다는 방향에 대한 확신을 채워가는 따뜻한 하루가 되시길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