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옳고 누가 틀렸는지,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바른 것인지 따지는 마음은 우리를 참 피곤하게 만들 때가 많아요. 루미의 이 아름다운 문장은 우리가 가진 그 팽팽한 잣대들을 잠시 내려놓고, 그 너머에 있는 넓고 평온한 마음의 들판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어요. 옳고 그름이라는 이분법적인 판단이 사라진 그곳에는 오직 따뜻한 친절만이 존재할 수 있지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친구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 마음속으로 작은 심판관을 세우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 문장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한답니다.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우리는 너무나 자주 타인을, 그리고 자기 자신을 평가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친구가 약속에 늦었을 때 그가 게으른 것인지 아니면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는지 따지기 시작하면, 그 순간 관계에는 차가운 벽이 생겨버려요. 하지만 '그저 친절함으로 만나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 그 벽은 사라지고 대화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판단보다는 이해를, 비난보다는 포용을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큰 자유를 주는지 깨닫게 되는 것이죠.
얼마 전 제가 아주 친한 친구와 사소한 오해로 마음이 상했던 적이 있어요. 머릿속으로는 친구의 행동이 왜 서운한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논리적으로 따지느라 밤을 지새웠죠. 하지만 문득 이 문장이 떠올랐어요. '옳고 그름을 넘어 친절함으로 만나겠다'라고요. 그래서 다음 날, 저는 비난 대신 먼저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며 안부를 물었답니다. 놀랍게도 그 작은 친절이 얼어붙었던 우리 사이의 공기를 순식간에 녹여주었어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누군가를 판단하고 싶은 마음이 고개를 들 때 잠시 멈춰 서보시는 건 어떨까요?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대신, 그 너머에 있는 넓은 들판을 상상하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세요. 그 친절이 상대방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까지도 훨씬 더 평온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줄 거예요. 오늘 당신이 만날 그 들판에는 오직 따뜻한 미소만이 가득하기를 비비덕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