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이란 보이지 않는 사랑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이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우리는 흔히 가슴 뛰는 설렘이나 뜨거운 감정을 먼저 생각하곤 해요. 하지만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 문장은 사랑의 본질을 훨씬 더 깊고 단단한 곳으로 안내해 줍니다. 사랑은 단순히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상대방이 잘되기를 바라는 의지이며, 그 마음이 구체적인 친절로 나타날 때 비로소 눈에 보이는 실체가 된다는 것이죠. 즉, 사랑은 마음속에 머무는 추상적인 구름이 아니라,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거나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구체적인 행동이라는 뜻이에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사랑의 순간들은 아주 작게 숨어 있답니다. 거창한 희생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지친 퇴근길에 가족을 위해 따뜻한 차 한 잔을 준비하는 마음, 친구의 고민을 묵묵히 들어주며 고개를 끄덕여주는 태도, 혹은 길가에 핀 작은 꽃이 꺾이지 않기를 바라는 조심스러운 발걸음 같은 것들이요. 이런 사소한 친절들이 모여 우리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증거가 됩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이 겪은 작은 일이 있었어요. 비가 몹시 내리던 날, 우산이 없어 곤란해하던 길고양이를 발견했답니다. 저는 고양이가 젖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 작은 우산을 잠시 그 아이의 자리에 씌워주고 빗속을 뛰어갔어요. 비록 제 어깨는 조금 젖었지만, 고양이가 안전한 곳에서 비를 피하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속에 따뜻한 온기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죠. 거창한 건 아니었지만, 누군가의 안녕을 바라는 제 마음이 '친절'이라는 행동으로 나타났을 때 저 스스로도 큰 위로를 받았답니다.
오늘 여러분의 하루에는 어떤 친절이 머물렀나요? 혹시 사랑한다는 말 대신, 상대방을 위해 작은 배려를 실천해 보지는 않으셨나요? 거창한 계획이 없어도 좋아요. 오늘 주변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미소나 '수고했어'라는 짧은 격려 한마디가 바로 눈에 보이는 사랑의 모습이니까요. 여러분의 작은 친절이 누군가의 세상을 조금 더 밝게 비춰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며, 아주 작은 다정함을 실천해 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