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그때마다 우리를 붙잡는 것은 거창한 실패가 아니라, 아주 작고 초라한 두려움일 때가 많아요. 하피즈의 이 문장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마치 집 안에서 가장 저렴하고 낡은 방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두려움은 누구나 쉽게 머물 수 있는 곳이지만, 결코 우리가 오래 머물며 안식을 취해야 할 품격 있는 공간은 아니라는 뜻이죠. 우리는 더 넓고, 더 빛나고, 더 따뜻한 삶의 방들을 마땅히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두려움은 아주 사소한 모습으로 찾아옵니다.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려 할 때,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려 할 때, 혹은 익숙한 길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할 때 말이에요. '실패하면 어쩌지?',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들이 우리 마음의 가장 구석진, 낡은 방에 우리를 가두어 버리곤 합니다. 그 방은 안전해 보일지 모르지만, 창문도 없고 공기도 탁해서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기 일쑤예요.
제 친구 중 한 명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그 친구는 그림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했지만,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두려움 때문에 몇 년 동안 붓을 놓은 채 살았어요. 그 친구에게 두려움은 아주 익숙하고 저렴한 방이었죠. 하지만 어느 날, 친구는 그 낡은 방의 문을 열고 나와 햇살이 가득한 거실로 걸어 나오기로 결심했습니다. 서툰 선이라도 좋으니 자신의 마음을 캔버스에 담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떨렸지만, 점차 친구의 삶은 색채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새로운 글을 쓰는 게 두려워 둥지 속에 숨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말해준답니다. '비비덕, 너는 훨씬 더 멋진 방에서 살 자격이 있어!'라고요. 두려움이라는 좁은 방에서 나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는 용기를 내보세요. 당신의 삶은 훨씬 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공간들로 채워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 당신을 머물게 하는 그 두려움의 방에서 잠시 나와보는 건 어떨까요? 아주 작은 발걸음이라도 좋습니다. 당신이 머물기에 훨씬 더 좋은, 빛나는 방이 저 너머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