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을 때, 우리는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속으로는 무거운 돌덩이를 얹고 있는 것과 같아요. 부처님의 이 말씀은 단순히 화를 참으라는 뜻이 아니라, 내 마음을 괴롭히는 원망의 끈을 놓아줄 때 비로소 진정한 평온이 찾아온다는 따뜻한 진리를 담고 있어요. 미움은 상대방을 향한 화살 같지만, 사실 그 화살을 쥐고 있는 건 바로 나 자신이니까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참 자주 찾아오곤 하죠. 회사에서 무례하게 말했던 동료, 약속을 어긴 친구, 혹은 나를 서운하게 했던 가족까지. 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자꾸만 그때의 상황을 되새기며 괴로워하게 돼요. 미움이라는 감정은 마치 끈적한 늪과 같아서,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참 어렵고 우리를 계속해서 과거의 아픈 기억 속에 머물게 만들곤 해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믿었던 친구가 저와의 약속을 깜빡 잊어버렸을 때, 처음에는 서운함이 밀려와서 하루 종일 그 친구의 행동만 곱씹으며 마음이 뾰족해졌어요. 하지만 문득 생각해보니 그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정작 제가 즐겁게 보내야 할 오후 시간이 망가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그 친구를 미워하는 대신 제 마음을 먼저 다독여주기로 했어요.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니 신기하게도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마음속에 버리지 못한 무거운 원망이 남아있지는 않나요? 그 마음을 억지로 없애려 애쓰기보다는, 그저 그 마음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 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아주 조금씩만, 그 끈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연습을 해보는 거예요. 오늘 밤 잠들기 전,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들을 하나씩 놓아주며 스스로에게 평온한 밤을 선물해주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