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느껴지는 밤도 반드시 새벽을 품고 있나니, 어둠 뒤에 찾아오는 빛은 더욱 찬란하다.
빅토르 위고의 이 문장을 가만히 읊조리다 보면, 마치 아주 긴 겨울 끝에 찾아오는 따스한 봄볕 같은 위로가 느껴져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갇혀 있을 때는 영원히 해가 뜨지 않을 것만 같고, 지금의 고통이 끝이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우리를 짓누르곤 하죠. 하지만 밤이 깊다는 것은 곧 새벽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어둠은 빛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단지 빛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일 뿐이니까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아요.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혹은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가 어긋나 마음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마치 끝없는 밤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먹구름으로 가득 차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엉엉 울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그럴 때면 세상 모든 불빛이 꺼져버린 것 같아 무척 무섭기도 해요.
얼마 전, 제가 정말 아끼던 작은 화분이 시들어가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잎은 검게 변했고, 더 이상 생기가 느껴지지 않았죠. 저는 정말 이 식물이 영영 사라져 버릴까 봐 걱정하며 매일 밤 마음을 졸였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 정성껏 물을 주고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었더니, 어느 날 아침 아주 작은 초록색 새순이 돋아난 것을 발견했어요. 어둠과 시듦의 시간 뒤에 숨어있던 생명력이 다시 빛을 향해 고개를 내민 순간이었죠.
지금 혹시 당신의 마음이 캄캄한 밤을 지나고 있나요? 그렇다면 기억해 주세요. 당신이 겪고 있는 이 어둠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요. 해는 반드시 떠오르고, 당신의 삶에도 다시 눈부신 아침이 찾아올 거예요. 지금은 그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다가올 빛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스스로를 다독여주면 좋겠어요. 오늘 밤은 부디 평온한 꿈을 꾸며, 내일의 햇살을 기다리는 따뜻한 밤이 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