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로빈슨의 이 문장을 읽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껴요. 인권이라는 거창한 단어가 법전이나 딱딱한 문서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개개인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는 사실이 참 아름답지 않나요? 법은 단지 우리가 이미 소중히 여기고 있는 가치들을 명문화하여 보호하기 위해 나중에 만들어진 약속일 뿐이에요. 누군가를 아끼고, 존중하며, 부당함에 슬퍼하는 그 순수한 마음이 바로 인권의 시작점인 셈이죠.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을 자주 마주하곤 해요. 길을 걷다 넘어진 아이를 보고 나도 모르게 달려가 손을 내밀 때, 혹은 친구의 슬픈 소식에 내 일처럼 눈물지을 때, 우리는 이미 마음속에 깊은 인권의 씨앗을 품고 있다는 증거예요. 법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누군가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싶어 하는 따뜻한 본능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이런 작은 공감들이 모여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믿어요.
얼마 전 제가 아주 작은 동네 공원에서 겪은 일이에요. 길가에 버려진 작은 꽃 한 송이가 밟혀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조심스레 자리를 옮겨주었거든요. 거창한 정의를 실현한 것은 아니지만,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싶은 그 작은 마음이 바로 인권의 기초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는 태어날 때부터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는 존재들이니까요. 거창한 법률가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매일 마음속의 인권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몰라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주변 사람들을 대할 때 내가 얼마나 따뜻한 존중의 마음을 품고 있는지, 그리고 내 안의 작은 선의가 어떻게 세상을 밝히고 있는지 말이에요. 거창한 선언문은 없어도 괜찮아요. 그저 곁에 있는 사람의 눈을 맞추고 따뜻한 미소를 건네는 그 작은 행동 하나가, 이미 우리 마음속에 새겨진 가장 고귀한 인권의 실천이니까요. 비비덕도 여러분의 그 따뜻한 마음을 항상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