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짙어질수록 더 밝게 빛나는 것이 희망의 본성이리라.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어두운 방 안에서 작은 촛불 하나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희망은 화려하고 거대한 태양이라기보다, 작지만 결코 꺼지지 않는 촛불의 불꽃과 닮아있답니다. 주변이 밝을 때는 그저 은은한 장식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세상이 칠흑 같은 어둠으로 뒤덮일 때 비로소 그 불꽃은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길을 비추기 시작하니까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비슷하지 않나요? 평온하고 행복한 날들에는 희망의 소중함을 잊고 살 때가 많아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실패를 겪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혹은 미래가 막막해 보이는 긴 밤을 마주하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작게 일렁이는 희망의 빛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그 빛은 아주 미약해 보일지라도, 어둠이 짙어질수록 역설적으로 더욱 선명하고 밝게 빛나며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곤 하죠.
제 친구 중에 유난히 힘든 시기를 겪었던 한 친구가 있었어요. 오랫동안 준비했던 시험에서 낙방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었죠. 그 친구의 세상은 마치 빛 한 점 없는 밤처럼 깜깜해 보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그 친구는 아주 작은 취미 생활과 따뜻한 차 한 잔에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아주 작은 빛이었지만, 그 빛이 친구의 어두운 밤을 견디게 해준 유일한 길잡이가 되어준 셈이에요.
지금 혹시 당신의 밤이 너무 깊고 어둡게 느껴지나요? 그렇다면 기억해 주세요.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그 작은 희망의 불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둠에 맞서 더욱 밝게 빛나려고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요. 지금 당장 눈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둠이 깊을수록 당신의 빛은 더 찬란하게 빛날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오늘 밤, 당신의 마음속 작은 불꽃을 소중히 보듬어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