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 삶을 짓누르는 두 가지 무게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어요. 고통은 우리를 아프게 하고, 지루함은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죠. 행복이라는 상태가 단순히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고통과 지루함이라는 두 거대한 파도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과정이라는 사실이 참 가슴에 와닿아요. 우리는 때로 너무 힘든 일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반대로 아무런 자극 없이 정지된 듯한 시간 속에서 영혼이 메말라가는 것을 느끼기도 하니까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갑작스러운 이별이나 건강의 악화 같은 고통은 우리를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기도 하지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무의미한 루틴과 아무런 기대 없는 공허한 시간 또한 우리를 서서히 갉아먹곤 해요. 마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즐거움보다, 너무 매워서 혀가 아픈 순간과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맹물을 마실 때의 허무함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과 비슷하죠. 이 두 가지 상태는 우리가 삶의 생동감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가장 큰 적이랍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아픈 날이 있고, 또 가끔은 세상에 나 혼자만 멈춰 있는 것 같은 지루한 날을 보내곤 해요. 예전에 제가 아주 긴 겨울을 보내며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던 때가 있었어요. 맛있는 열매도, 따뜻한 햇살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기다리는 지루함이 저를 괴롭혔죠. 하지만 그 정지된 시간 속에서 작은 씨앗이 싹을 틔울 준비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저는 지루함을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다림으로 바꿀 수 있었답니다.
그러니 여러분, 지금 혹시 고통 속에 있다면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리고 만약 지루함에 지쳐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삶에 새로운 이야기가 채워질 빈 페이지가 생겼다는 뜻이기도 해요. 오늘 하루, 아주 작은 변화라도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주 작은 꽃 한 송이를 바라보거나, 평소와 다른 길로 산책을 나가는 것만으로도 지루함이라는 적을 물리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의 삶이 고통을 넘어 생동감으로 가득 차길 제가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