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이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제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어떻게(how)'는 때로 우리를 숨 막히게 하죠. 갑작스러운 실패, 지치지 않는 업무량, 혹은 관계의 어려움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그 모든 고통스러운 과정 속에서도 우리가 견뎌낼 수 있는 힘은, 바로 우리가 왜 이 길을 걷고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why)'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이 문장은 일깨워줍니다. 목적지가 분명하다면, 험난한 산길을 오르는 발걸음도 결국 의미를 갖게 되니까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매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하거나, 끝이 보이지 않는 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그 과정 자체는 결코 즐겁지만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일을 통해 내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거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그 힘든 과정들을 묵묵히 버텨낼 수 있습니다.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우리의 마음속에 단단히 뿌리 내리고 있다면, 어떤 폭풍우가 몰아쳐도 우리는 흔들릴지언정 꺾이지 않을 수 있는 거예요.
제 친구 중에 아주 힘든 시기를 겪었던 한 사람이 있었어요. 반복되는 불합격 통보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 했죠. 하지만 그 친구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작은 꿈, 바로 자신만의 작은 공방을 만드는 것이 있었어요. 그 '왜'라는 이유가 친구를 버티게 했고, 결국 그 친구는 작은 도구 하나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답니다.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목적을 잊지 않았기에 그 고단함을 견뎌낼 수 있었던 거죠.
여러분도 지금 혹시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 속에 계신가요? 그렇다면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무엇을 위해 이 길을 걷고 있는가 하고 말이에요. 거창한 사명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아주 작은 즐거움이나 소중한 누군가에 대한 마음이어도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반짝이는 '왜'를 다시 찾아보세요. 그 빛이 여러분의 오늘을 지탱해 주는 따뜻한 등불이 되어줄 거예요. 저 비비덕도 여러분의 그 소중한 이유를 곁에서 늘 응원하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