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웬델 홈즈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멈춰 서 있는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즉 내 위치나 성과를 두고 스스로를 평가하곤 하죠. 좋은 직장에 있는지, 얼마나 많은 돈을 모았는지, 남들보다 앞서가고 있는지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하지만 이 명언은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현재의 정지된 좌표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어느 방향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느냐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일상은 때로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매일 똑같은 출근길, 반복되는 업무, 끝이 보이지 않는 공부 때문에 내가 과연 성장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 때가 있죠. 하지만 방향이 올바르다면, 아주 작은 움직임조차도 거대한 변화를 향한 소중한 과정이 됩니다.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내가 나만의 북극성을 따라 걷고 있다는 확신이니까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오랫동안 준비하던 시험에서 계속해서 고배를 마셨어요. 주변 사람들은 친구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며 안타까워했죠. 하지만 친구는 포기하는 대신, 매일 조금씩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어요. 시간이 흐른 뒤, 친구는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훨씬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 있었죠. 친구의 위치는 잠시 멈춘 듯 보였지만, 그가 향하던 방향은 분명히 빛나는 곳을 향하고 있었던 거예요.
여러분도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커다란 성과가 없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여러분이 내딛는 그 작은 한 걸음이, 비록 아주 느리더라도 아름다운 목적지를 향하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이 나아가고 싶은 방향은 어디인가요? 잠시 숨을 고르고, 여러분의 마음속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가만히 응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랄게요. 비비덕이 여러분의 모든 발걸음을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