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늘 손에 쥐지 못한 것, 아직 가지지 못한 미래의 무언가를 바라보며 아쉬워하곤 하잖아요. 하지만 진정한 지혜는 결핍에 집중하며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곁에 머물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이 글귀는 일깨워줍니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은 끝이 없기에, 우리는 때때로 이미 가진 보물들을 잊고 살아가곤 합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더 좋은 차, 더 넓은 집, 혹은 더 완벽한 커리어를 꿈꾸며 현재의 나를 채찍질하느라 정작 오늘 내가 마신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온기나 퇴근길에 마주친 예쁜 노을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남들과 비교하며 내가 없는 부분을 채우려 애쓰다 보면, 정작 나를 지탱해주고 있는 소중한 일상의 조각들이 빛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제 친구 중에 늘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힘들어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더 높은 연봉과 더 화려한 생활을 갖지 못해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믿었죠.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와 함께 작은 공원을 산책하며 길가에 핀 이름 모를 들꽃을 한참 동안 바라보게 되었어요. 그 순간 친구는 깨달았다고 해요. 자신에게는 이렇게 평화로운 오후를 함께 나눌 친구가 있고, 건강한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요. 그 작은 깨달음이 친구의 표정을 얼마나 밝게 바꾸었는지 몰라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더 멋진 글을 쓰고 싶고,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욕심에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글과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따뜻한 응원이 있다는 사실에 집중하며 다시 미소 지으려고 노력한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손에 쥐지 못한 무언가 때문에 마음 아파하기보다는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의 미소나 따뜻한 이불의 촉감처럼 작지만 확실한 행복들을 하나씩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주 작은 감사함이 모여 여러분의 마음을 커다란 행복으로 채워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