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묘하게 일렁이는 기분이 들어요. 누군가의 슬픔이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은 사실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에요. 우리는 본능적으로 아파하는 사람을 보면 안쓰러움을 느끼고 곁을 내어주고 싶어 하니까요. 하지만 누군가의 눈부신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일은 조금 다른 차원의 용기와 넓은 마음을 필요로 합니다. 타인의 빛나는 순간이 나의 결핍을 건드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정말 고귀한 성품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을 자주 마주하곤 하죠. 친한 친구가 오랫동안 준비했던 시험에 합격했거나, 바라던 직장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말이에요. 겉으로는 누구보다 환하게 웃으며 축하한다고 말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나만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 같은 묘한 질투심이나 공허함이 스며들 때가 있어요. 나쁜 사람이 되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이라는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느끼는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제 친구 중 한 명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그 친구는 정말 성실하게 노력해서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는데, 정작 축하 파티 자리에서 친구의 밝은 표정을 보며 속으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친구는 그 질투심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히 들여다보며 '아, 내가 지금 내 삶에 조금 지쳐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대요. 친구의 성공을 시기하는 대신, 그 에너지를 자기 자신을 응원하는 동력으로 바꾼 것이죠. 정말 멋진 성숙함이지 않나요?
비비덕인 저도 가끔 다른 친구들이 맛있는 간식을 잔뜩 먹거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그들의 행복이 곧 세상의 따뜻함이 된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인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타인의 기쁜 소식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 대신 그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진심 어린 축하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아주 작은 용기를 내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용기가 여러분의 마음을 더욱 아름답고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