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은 가장 첫 번째이자 최고의 승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을 이겨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저는 단순히 참는 것이 승리라는 뜻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진정한 승리는 외부의 거창한 성취가 아니라,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을 대할 때 내 안의 이기심이나 욱하는 감정, 혹은 게으름을 다스리는 힘에서 시작된다는 깊은 울림을 주거든요.
우리의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밖에서는 아주 친절하고 매너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집으로 돌아오면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는 날카로운 말을 내뱉거나 무심해지기 쉽습니다. 밖에서 겪은 스트레스를 가장 안전한 안식처인 가족에게 쏟아붓는 실수를 범하곤 하죠. 하지만 진짜 강한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친절을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따뜻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제 친구 중에 아주 성실한 친구가 한 명 있어요. 그 친구는 회사에서는 누구보다 유능하고 인정받지만, 퇴근 후 집에 돌아가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곤 했대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는 이 문장을 접하고 결심했죠. 가족들에게 화를 내기 전에 딱 10초만 심호흡하며 내 안의 피로감을 분리해 보기로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조금씩 자신을 다스리자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집안에 가득 차기 시작했답니다. 작은 변화가 가족 전체의 공기를 바꾼 거예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내 마음속의 작은 화나 짜증을 먼저 보듬어주고 다스려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승리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가족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위해 내 안의 날카로움을 잠시 내려놓는 그 순간, 여러분은 이미 세상에서 가장 값진 승리를 거둔 것이니까요. 오늘 저녁,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드러운 눈빛을 먼저 건네보시길 비비덕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