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그 속에서 항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루이자 메이 알코트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읊조리다 보면,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작은 배가 떠오릅니다. 폭풍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폭풍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 폭풍을 헤쳐 나가는 법을 배우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정말 큰 용기를 줍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예상치 못한 시련이나 슬픔이라는 폭풍을 마주하곤 하죠. 하지만 그 폭풍은 우리를 침몰시키기 위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단단한 선장이 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업무의 실수, 소중한 사람과의 갈등, 혹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마치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처럼 우리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속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모든 게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제가 지금 돛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파도를 넘는 법을 익히는 중이라고 스스로에게 속삭여주곤 한답니다.
얼마 전 제 친구 중에 아주 힘든 일을 겪은 친구가 있었어요. 오랫동안 준비했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울먹였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친구는 말하더라고요. 그 실패 덕분에 내가 어디가 약한지 알게 되었고, 이제는 비바람이 불어도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요. 그 친구의 눈빛은 이전보다 훨씬 깊고 단단해져 있었습니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은 상처가 아니라, 더 정교해진 항해술이었던 셈이죠.
지금 혹시 거친 파도 때문에 배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느껴지시나요? 무섭고 막막한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에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당신은 지금 단순히 견뎌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만의 멋진 배를 이끄는 법을 배우는 중이라는 사실을요. 오늘 하루, 당신을 힘들게 하는 그 파도가 당신을 더 멋진 항해사로 만들어줄 귀중한 수업이라고 믿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항해를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