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처럼 마음이 차분해져요. 진정한 가족의 행복은 미래에 대한 불안한 의존 없이 현재를 즐기는 것이라는 말은, 우리가 얼마나 자주 내일의 걱정 때문에 오늘 곁에 있는 사람들의 미소를 놓치고 있는지를 일깨워주거든요. 우리는 흔히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될지, 혹은 부모님이 노후에 어떻게 지내실지를 걱정하며 정작 지금 함께 나누는 저녁 식사의 온기를 잊곤 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늘 예측 불가능한 일들로 가득 차 있어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내일 먹을 맛있는 씨앗이 부족하면 어쩌나, 혹은 내일 날씨가 너무 추워지면 어쩌나 하며 작은 걱정들에 빠지곤 한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들에 매몰되어 정작 지금 눈앞에 있는 맛있는 간식의 달콤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너무 슬픈 일이잖아요? 가족도 마찬가지예요. 미래의 안정을 위해 현재의 대화를 희생하고 있다면, 우리는 가장 소중한 시간을 잃어버리고 있는지도 몰라요.
얼마 전 제 친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그 친구는 아이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매일 밤잠을 설치며 걱정하느라 정작 아이와 눈을 맞추고 웃어줄 여유가 없었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아이가 아주 작은 꽃 한 송이를 가져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깨달았다고 해요.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미래 설계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자신과 함께 웃어주는 엄마의 따뜻한 눈빛이었다는 것을요. 그날 이후 친구는 불안한 계획 대신 아이와 함께하는 산책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오늘만큼은 미래라는 안개 속에 숨어있는 걱정들을 잠시 내려놓아 보면 어떨까요? 거실에 모여 앉아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 있었던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우리가 나눌 수 있는 사랑은 오직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니까요. 지금 곁에 있는 가족의 손을 한 번 더 꼭 잡아주는 따뜻한 하루가 되시길 비비덕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