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아주 특별하고 거창한 기적만을 기다리곤 해요.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거나, 말도 안 되는 행운이 찾아와 내 삶을 단번에 바꿔놓기를 꿈꾸죠. 하지만 펄 베일리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진정한 축복은 결코 낯선 모습으로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신은 우리 곁에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가장 익숙하고 평범한 가족의 얼굴을 빌려 우리를 찾아오고 계신답니다.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할 뿐 말이에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너무 바쁘게 앞만 보고 달리느라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의 눈빛을 놓칠 때가 많아요. 아침에 건네는 따뜻한 밥 한 그릇, 퇴근길에 나를 기다려주는 가족의 잔소리, 혹은 말없이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형제의 손길 같은 것들 말이죠. 이런 순간들은 너무나 익숙해서 마치 공기처럼 당연하게 느껴지곤 해요. 하지만 그 평범한 순간들 속에 사실은 우리를 지탱해 주는 가장 큰 사랑과 은총이 숨어 있는 것이랍니다.
제 친구 중에 유독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힘들어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세상이 자신을 버린 것 같다며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웠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는 아무 말 없이 자신의 곁을 지키며 맛있는 간식을 챙겨주고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던 어머니의 거친 손을 보고 문득 깨달았다고 해요. 신이 멀리 계신 게 아니라, 바로 이 따뜻한 손길을 통해 자신을 위로하고 계셨다는 사실을요. 그날 이후 친구의 눈에 비친 세상은 이전보다 훨씬 더 반짝이기 시작했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곁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찬찬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무심코 지나쳤던 가족의 웃음소리나 따뜻한 말 한마디 속에 숨겨진 커다란 선물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익숙함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우리를 응원하고 있는 그 소중한 존재들을 꼭 알아봐 주기로 해요. 저 비비덕도 여러분의 곁에서 여러분이 발견할 그 따스한 기적들을 함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