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이스는 가족의 마음속에 흐르는 은총의 작용은 참으로 신비롭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가족이라는 관계가 단순히 혈연으로 맺어진 집단을 넘어 얼마나 깊고 설명하기 어려운 사랑의 힘을 품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때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따스한 이해와 용서가 우리 사이를 메우곤 하죠. 그 신비로운 은총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신비로운 순간들은 불쑥 찾아오곤 합니다. 예를 들어, 정말 힘들고 지쳐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날이 있어요.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 것 같고, 가족조차 나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할 때가 있죠. 그런데 퇴근길에 문득 마주친 따뜻한 저녁 식사 냄새나, 아무 말 없이 내 등을 토닥여주는 가족의 손길 하나에 마음의 빗장이 스르르 풀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특별한 대화가 없어도 그 존재만으로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것, 그것이 바로 조이스가 말한 은총의 신비일 것입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불안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가족이나 소중한 이들이 보내준 작은 배려들을 떠올려보곤 한답니다. 거창한 희생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간식을 슬며시 놓아두거나 짧은 안부 메시지를 보내는 그 작은 행동들이 모여 우리 마음속에 커다란 은총의 강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을요. 이런 작은 순간들이 모여 우리가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준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속에 머물렀던 가족의 작은 은총을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툭 던진 따뜻한 말 한마디, 혹은 묵묵히 곁을 지켜준 온기 같은 것 말이에요. 그 신비로운 빛을 발견하고 소중히 간직할 때, 우리의 마음은 더욱 단단하고 따뜻하게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마음속에 언제나 은총의 빛이 가득하기를 비비덕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