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스 워튼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빛을 전하는 방법에는 스스로 타오르는 촛불이 되는 길과, 이미 존재하는 빛을 반사하는 거울이 되는 길, 이 두 가지가 있다는 말은 우리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죠. 우리는 때로 가족을 위해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곤 하지만, 사실 빛을 나누는 방법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다정하답니다.
우리의 일상을 떠올려 볼까요? 어떤 날은 우리가 직접 촛불이 되어 가족의 슬픔을 밝히는 위로를 건네기도 해요. 하지만 또 어떤 날은 그저 가족이 건네준 따뜻한 말 한마디, 즉 그들의 빛을 소중히 반사하는 거울이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어요. 거울은 스스로 빛을 내지는 못하지만,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 다시 한번 밝게 비추어 그 온기가 온 집안에 퍼지게 만들죠. 이 두 역할 모두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빛나게 하는 데 꼭 필요하답니다.
얼마 전 제가 아주 지쳐있던 날의 일이 떠올라요. 유난히 마음이 무겁고 어두웠던 저녁이었죠. 그때 저를 위해 따뜻한 차 한 잔을 내어주며 가만히 곁을 지켜준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저에게 대단한 조언을 해주지는 않았지만, 제가 가진 작은 긍정의 마음을 거울처럼 반사해 주었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제 안에 아직 꺼지지 않은 작은 빛이 있다는 걸 깨닫고 다시 웃을 수 있었어요. 스스로 빛을 내는 촛불이 되기 힘들 때, 누군가의 빛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어요.
오늘 여러분의 가족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으신가요? 스스로를 태워 온기를 전하는 촛불이 되어도 좋고, 가족의 사랑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반사하는 맑은 거울이 되어도 좋아요. 거창한 계획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저 곁에 있어 주는 것, 그 따스함을 기억하고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미 빛을 전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오늘 저녁, 소중한 사람에게 따뜻한 눈맞춤 한 번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